오늘은 6.6일 현충일이면서 토요일이다…
추가적으로 이사하고 처음으로 친구를 부른 날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친구가 놀러 오는 것이기 때문에…
김푸푸씨에게 맛있는 요리를 부탁했다..
우선 큰 웍(?)에 적당히 으깬 마늘과 식용유를 붓고 들들 볶는다~
어느정도 볶다가 마늘이 살작 노르스름해졌을 때…
손질해 둔 양파를 넣어주고…
여기에 진간장, 설탕, 미림, 소량의 물을 붓고 잘 섞어준다.
우삼겹을 넣고~ 후추 약간 톡톡~
잘 익을 때까지 저어준다~
예쁜 그릇에 밥을 옮겨 담고, 조리했던 우삼겹을 부어준다~
우삼겹을 붓자마자.. 급한 마음에 비벼버려서…
사진은 김푸푸씨 덮밥 사진으로 대체한다..
친구랑 맛있는 우삼겹 덮밥을 후루룹 냠냠 먹고…
오늘의 메인(?) 작업인 스노우보드 왁싱을 할 차례…
겨울이 되면 나는 항상 스노우보드를 타러 스키장을 다닌다..
웰리힐리파크(구 성우리조트), 휘닉스평창(휘닉스파크)…
13/14 시즌(13년도 11월~14년도 3월) 부터 타기 시작했으니…
벌써 6년…. 올해로 7년차…
대학교때 만난 친구에게도 스노우보드를 전파하였고…
그 친구도 전문가가 되었다..
타는 쪽이나.. 보드 관리 쪽이나..?
스노우보드를 관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날을 관리해주는 엣징이 있고 베이스(눈과 닿는 부분)를 관리해주는 왁싱이 있는데,
오늘은 왁싱은 하려고 한다.
왁싱에는 타는 횟수에 따라 일반 왁싱을 하는 경우가 있고
겨울이 끝나고 봄, 여름, 가을 동안 장기간 데크(보드판때기)를 녹이 슬지 않고,
좋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하여 하는 보관 왁싱이 있다.
오늘 할 왁싱은 보관 왁싱이다.
사실 보관 왁싱은 시즌(겨울)이 끝나면 바로 해주는 것이 좋지만…
지난 시즌 왁싱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미루고 미루다가..
이사하고 6월이 되서야 진행하게 되었다.
저 노란것은 다리미요, 검은것은 데크…
받침으로 사용하는 것은 우마사다리이다.
다리미는 전용다리미로도 가능하고, 일반다리미로도 가능하다.
다만, 일반 다리미의 경우 한번 왁싱하는데 사용하게 되면 왁스(쉽게 얘기하면 양초 같은..?)가
다리미에 남아 있게 되어, 해당 다리미를 일반 다리미처럼 재 사용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저렴한 1~2만원대 다리미를 구매하여 진행하는 것을 추천하는 편이지만…
길가다 주운 데크가 아니고서야.. 어느정도 비용을 투자하여 구매하였으리라 생각된다면…
관리용품도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받침으로 사용하는 우마사다리와 데크 중간에 바이스라 불리우는 물건도 있다.
이게 없으면.. 굳이 우마사다리가 필요하진 않을지도 모른다…
쨋든.. 저렇게 왁스를 다리미를 통해 녹여 넓게 흡수(펴바르는 느낌?) 시켜주면 된다.
아직 6월초 였지만, 날씨가 덥다기보다는.. 습도가 높아.. 무척이나 덥게 느껴졌었다..
데크도 무려 4장…
물론.. 왁싱을 다 내가 한 것은 아니고…
집들이겸 놀러온 친구가 거의 다 해줐다…
왁싱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눈물나게 고맙구려…
왁싱을 진행한 곳은 집 위에 위치한 옥상…
옥상에 올라간 김에.. 옥상텃밭 근황도 찰칵찰칵~
전에 올렸던 옥상 근황..
잊고 있다가 올라갔을 때는 엄청 바뀐 느낌이었는데..
근황을 올리고 나서, 매일매일 자세히 들여다보니.. 또 막상 큰 변화가 없는 느낌적인 느낌…
아랫줄에도 주렁주렁…
위에도 주렁주렁 잘 열리고 있는 대추방울토마토…
어서어서 자라렴… 맛있게(?) 먹어줄게…
윗줄에 주렁주렁 열리고 있는 대추방울토마토 꽃송이들..
이게 전부다 대출방울토마토로 탈바꿈 되겠지…?
꽃이 저물고.. 그 뿌리를 밀고 나오는 대추방울이~
왁싱하는 중간중간 김푸푸씨가 커피와 간식(마카롱)을 가져다 주었다..
텃밭 사진을 찍는 도중에 눈에 보인 큰 나비 한마리가…
친구 팔에 딱 붙었있기에.. 사진 사진!!
고추에 병이 든게 아닌가.. 걱정을 많이했으나..
생각외로 꽃봉오리가 잘 맺히고 잎도 조금씩 풍성하게 잘 자라고 있다..
어라? 위에 왠 빨간점이…
확대하고…
또 더더더~~ 확대해보았다..
무당벌레씨~ 진딧물 뷔폐 식사중이니…?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보니.. 무당벌레씨가 날 지켜보고(?) 있었다.. 무섭..
얼른 사라져야겠다..